“근로자 대상, 이자율 2.9% 특별 채무 통합“이라는 광고를 들어보셨나요? 정부에서 근로자 대상으로 저금리(이자)로 채무 통합을 해준다는 내용의 정부지원 채무통합 광고가 보이는 경우가 많은데요. 그 내용을 확인해 보겠습니다.
고금리 다중채무자 대상으로 금리 2.9%, 한도는 2억원, 상황기간 10년 조건으로 매우 좋아 보입니다. 하지만 자세하게 보면 정부의 주무부처나 실행기관이 나와있지 않고 광고 맨 하단에 올크레딧, KCB, 나이스신용평가, 캠코, 민원24와 같이 공인된 기관의 명칭이 나와있어 마치 금융기관 및 공공기관에서 인증을 받은 것처럼 보입니다.
정부지원 채무통합 광고 사기 형태
신뢰를 주기 위해 이렇게 공신력이 있는 명칭을 많이 사용하지만 자세히 보면 이상한 것들이 많습니다.
○ 올크레딧과 KCB는 같은 회사
○ 코리아 크레딧의 서비스명이 올크레딧
○ 민원24는 정부24의 예전 이름
○ 도메인에 or을 사용하여 정부 싸이트로 착각하게 만드는 방법
○ 태극기 문양으로 정부 지원 상품인 듯 홍보하는 행위
○ “서민통합지원센터“이름으로 마치 신용회복위원회와 서민금융진흥원이 운영하는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로 착각하게 하는 법
이렇게 교묘하게 꾸며 놨기 때문에 일반 금융 소비자들은 속아 피해를 볼 수 있게 만든 점은 매우 조심해야 합니다. 이런 사이트에 정보를 남기면 마치 전문 상담사가 전화해서 안내를 하는 것처럼 상담을 통해 저금리 대환 대출을 받게 하는 행위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.
○ 아래의 광고에 “채무통합“관련 내용이 있다면 신뢰할 수 있는 내용인지 꼭! 확인을 해보세요.
정부지원 채무통합 실제 피해 사례
광고를 보고 연락한 고객에게 대출금 1,500만 원을 먼저 상환해야 한다면서 1,500만 원을 빌려줄 테니 수수료 200만 원을 공제한 뒤 1,300만 원을 입금하고 한 달 뒤에 1,500만 원을 상환하라는 조건을 제시했고 한 달 뒤에 해당 고객이 1,500만 원을 상환하지 못하자 밤낮으로 폭언과 협박을 일삼으며 상환을 독촉했다고 합니다.
또한 조직적으로 필리핀을 거점으로 국내 거주자 560명에게 저금리 대환 대출을 해주겠다고 속여 총 108억 원을 가로채는 일당도 있었습니다.
SNS상에 무분별하게 통합 대환 대출을 유도하고 있는 광고들이 게재되고 있지만 현행법상 제재할 수 있는 수단이 없어 더욱 금융소비자분들의 주의가 필요합니다. 과도한 채무로 어려움을 겪고 계시다면 꼭 신용회복위원회에서 채무 문제에 대한 상담을 받아보시기 바랍니다.